급성 충수염 환자에서 진단된 복부 방선균증 1례

급성 충수염 환자에서 진단된 복부 방선균증 1례

Actinomycosis of appendix. A case in a 6-year-old child

(포스터):媛
Release Date : 2017. 10. 26(목)
Sik Kyung Choi, Yun Gyu Bang , Jin Lee
Hanil General Hospital Department of Pediatrics1
최식경, 방윤규 , 이진
한일병원 소아청소년과1

Abstract

서론 : 방선균(actinomyces)은 사상체(filament)의 형태를 한 혐기 그람 양성균이고 증식속도가 느리다. 방선균증(actinomycosis)은 피부, 구강, 위장관 및 하부 여성 생식기에 정상 세균 총으로 상주하는 방선균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초기에 임상적 진단이 어렵고 수술 후에 조직검사 등으로 확진 되는 경우가 많다.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필요한 경우 배농과 감염된 부위의 절제를 시행한다. 저자들은 충수염으로 인한 충수 절제술 후 병리조직 검사에서 진단된 복부 방선균증 1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 6세 남아가 내원 1일전 시작된 발열, 구토를 동반한 우 하복부 복통을 주소로 응급실 내원하였다. 과거력에서 평소 잦은 복통 및 간헐적인 구토가 있었으며 충치, 불량한 구강 위생 등은 없었다. 내원 시 신체 검진 및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에서 급성 충수염 의심되어 일반외과로 입원하여 복강경 하 충수 절제술을 시행받았다. 병리조직 검사에서 천공을 동반한 괴저성 충수염 소견 및 주위조직에서 유황 과립(sulfur granule)을 가진 방선균 집락이 확인되어 복부 방선균증으로 진단하였다. 환아는 수술 후 방선균증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로 전과 되어 19일간 주사항생제 (cefotetan, metronidazole, piperacillin/tazobactam) 치료 후 퇴원하였고 이후 경구 항생제(amoxicillin/clavulanate) 6개월간 복용하였다. 결론: 소아연령에서 방선균증은 드문 질환으로 임상양상은 경부 안면 감염증, 흉부 감염증, 복부, 골반 감염증의 형태로 주로 나타난다. 복부 방선균증의 경우 위장관 점막의 파괴에 따른 결과로 나타나므로 주로 위장관 수술, 게실염, 복부농양, 충수염 환자 혹은 외상환자 등에서 보고된다. 국내 소아 연령에서의 복부 방선균증의 보고는 매우 드물다. 정상 세균총인 방선균이 질병을 유발하는 질병기전을 이해하고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인 배양 및 조직 검사를 시행하고 방선균증이 진단 되는 경우 장기 항생제 치료를 적기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Keywords: actinomycosis , appendiceal actinomycosis, child